1st week
비행기를 탄 동안 너무 지루했지만, 이렇게 먼 곳을 여행가는 것은 생애 처음이었기 때문에 들뜬 마음도 있었다.
나는 다른사람들과 달리 실수로(^^;;) 코드쉐어로 비행기를 예매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다른사람들과 같은 대한항공쪽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12시간 반 정도 비행기를 탄 후에 시카고 공항에 도착하였다.
시카고 공항에서 우리 기숙사 까지도 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도착 후에 미국 유심을 맞추러 갔었다.
미국 유심에 대한 요금도 들었는 데, activation fee라고 처음 유심 맞출 때 또 돈을 내는 게 있어서 당황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당황했던 것은 유심 맞추는 데 영어를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었던 것이다.
영어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고 뼈저리게 느꼈다.
유심을 맞춘 후 미국식 치킨을 먹으러 갔었다.
미국 레스토랑은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서비스가 매우 많이 나오는 듯 했다.
이 사진은 서비스의 극히 일부의 일부의 일부… 정도 였다. 메인 요리는 미처 찍지 못했다.
나는 평소에 사람들한테 너무 짜게먹는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 데, 여기 요리는 진짜 심하게 짰다.
둘째 날 OT가 끝나고 피자집에 갔는 데, 여기도 역시 서비스가 엄청 많이 나왔다.
여기는 그래도 입맛에 맞았다. 특히 서비스에 나온 크림파스타가 제일 맛있었다.
그런데 서비스를 너무 많이 먹어서 정작 메인 요리인 피자는 한 조각밖에 못먹었다.
OT와 장 보기 등 스케줄이 끝난 뒤, 퍼듀 파견 간 사람들끼리 Happy New Year 기념 파티를 하였다.
이 때 충북대와 중앙대 사람들하고 만나게 되었는 데 다들 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각 방 마다 안주를 준비해 오기로 하였다. 위 사진은 각 방 마다의 안주들이다.
전체 안주의 일부의 일부 정도이다.
우리 조는 까나페를 만들었는 데, (세번째 column 분홍 접시와 하늘색 접시) 인기가 매우 많았다.
미국에서 사람들과 파티를 하면서 새해를 맞은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
이번 첫 주는 퍼듀 대학교를 알아가기 위한 주 인 것 같았다.
그동안 퍼듀 계정도 만들고 대학 탐방도 하고 장도 보고 우리가 자주 사용하게 될 KSW 건물에 대한 설명도 많이 들었다.